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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Sketch
인서울 - !n Seoul
종로 관철동에 자리한 삼일빌딩은 한국 현대건축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이 역사적인 건물의 1층부터 11층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서울 관광의 새로운 허브인 '서울관광프라자'를 설계하며, 아주 단순하지만 명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였다.
바로 관광 정보를 뜻하는 영단어 'Information'의 'i'를 거꾸로 뒤집어 느낌표 '!'로 만드는 것이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파편적인 정보의 나열을 넘어, 그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무언가를 깨닫고 감탄하게 되는 여행의 참된 본질을 건축적으로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이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은 외부에서 바라보았을 때 선명하게 드러나는 거대한 느낌표 형태의 파사드이다. 초기 구상을 담은 관광재단 스케치와 외부 모습에서 의도했던 바와 같이, 어두운 톤의 기존 삼일빌딩 유리 외벽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다채로운 색상의 빛을 발산하는 수직적 구조를 만들어내었다.
실제 구현된 외관을 보면, 1층부터 상층부까지 이어지는 이 거대한 느낌표 형태가 종로 거리 한복판에서 도시를 향해 커다란 인사[Hi!]를 건네고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쉽게 관광 정보를 얻고 교류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 방문객들에게 서울과의 성공적인 첫 만남(!ntroduction)을 선사한다.
느낌표의 '점'에 해당하는 1층 로비 정중앙에는 건물의 심장과도 같은 거대한 디지털 구가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의 여행은 정보를 통해 이루어지며, 정보를 다루는 방식이 곧 관광산업의 경쟁력이다. 이 디지털 미디어 큐브를 중심으로 구축된 정보 허브 [Hi! - Hub of !nformation]는 거울처럼 반사되는 기둥재와 어우러져, 과거와 미래를 체험하고 최첨단 기술로 정보를 교류하는 역동적인 장(!nformation)으로 기능한다.
2층부터 11층까지 이어지는 내부 공간은 관광 관련 산업과 유관 기관들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소통과 혁신에 중점을 두었다.
내부 에서 볼 수 있는 금속성 마감과 수직 조명이 어우러진 원형 공간은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고 소통을 이끌어내는 미래지향적인 교차점(!ntersection)을 상징한다. 또한, 자칫 단조롭고 삭막해질 수 있는 빌딩 숲의 사무 공간에는 자연이 선사하는 새로움(!nnovation)을 불어넣었으며, 짙은 녹색의 곡선형 벽면과 푹신한 라운지 체어, 그리고 그리드 중심에 배치된 풍성한 식물 조경은 업무 공간에 유연함을 더해준다.
건축가로서 제가 제안한 '서울관광프라자'는 단순히 머무는 오피스가 아니다.
안과 밖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자연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며, 흩어진 정보들이 모여 여행자들과 종사자 모두에게 새로운 혁신과 영감을 선사하는 역동적인 느낌표로 서울의 중심에 숨 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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