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개의 꺾인 모서리와 점이 만나는 곳으로 드나드는 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또한 건물의 형태가 하늘에서 바라보았을 때 숫자 9를 떠오르게도 한다.

2개층 이상의 다양한 지붕 형태들이 모여 있는 충무공동 주택지구 사이에서 단독주택 구구절점은 단촐하지만 강렬하게 바닥에 얹혀져 있다.

단순한 매스에서 지붕의 파라펫은 그마져도 거슬리는 요소이기에 과감히 삭제하였고, 그로 인한 방수 해결책으로 바닥에만 있을 것 같은 집수정을 지붕에 설치하게 되었다.

외부마감은 단순한 매스에 거친 느낌을 강조하고자 노출콘크리트를 택하였다.

거푸집으로 사용 된 송판끼리 바짝 붙이지 않고 간격을 두고 설치하니 그 틈새로 흘러나온 콘크리트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줄눈과 면이 되어 거칠지만 간결한 구구절점 주택의 외관을 형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