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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Sketch
모퉁이에 핀 꽃
대지는 서초동의 경사진 주거지역 코너에 위치한다. 오랜 시간 지역의 근린생활시설로 기능해 온 기존 건물의 역할을 이어받는 동시에, 지역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하는 공간을 목표로 했다. 주변의 낮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코너 대지가 지닌 개방성과 가시성을 적극 활용해,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하였다.
제1종 전용주거지역의 법적 기준 안에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확보하고자 했다. 활용도가 높은 전면 도로쪽에 건물 매스를 배치하고, 배면에는 주차 공간과 인접 대지와의 이격을 위한 여유를 두었다. 또한 근린생활시설의 효율적인 평면 구성을 위해 코어를 배면에 배치함으로써 전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하였다.
건물의 매스는 대지의 형상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경사진 레벨 차를 활용해 두 개의 진입 동선을 계획했으며, 높은 레벨의 배면에서는 주차장을 통해 지상 1층으로, 낮은 레벨의 전면에서는 도로를 통해 지하 1층으로 접근한다. 전면 출입구에서 코어로 이어지는 동선은 선큰과 연결된 외부 공간으로 계획하여 지하 2층까지 자연채광이 스며들도록 하였다. 또한 전면 출입구와 지하 1층 출입구 사이에는 외피와 동일한 재료로 마감된 숨겨진 서비스 출입구를 두었다. 평소에는 하나의 외벽처럼 인식되지만 필요 시 개방하여 지하 2층과 연결된 리프트를 통해 물품 하역이 가능한 효율적인 서비스 동선으로 활용된다.
매스의 형태가 기능과 효율을 고려하여 결정되었다면, 이를 감싸는 외피는 건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건축적 요소가 되기를 바랐다. 건축에서 벽과 기둥, 슬라브 등 구성 요소들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듯 외피 역시 하나의 건축 요소로써 기능하도록 계획하였다. 직선적인 매스와 대비되는 부드러운 곡선 형태는 건물의 주요 공간을 강조하는 동시에, 내부에서 경험하는 시선의 흐름과 공간의 분위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꽃이 피기 전 봉오리에는 식물의 에너지와 생명력이 응축되어 있다. 꽃잎은 그 봉오리를 감싸 보호하다가 꽃이 피는 순간 아름다운 색과 형태로 벌과 나비를 끌어들인다. 이 건물의 외피 또한 꽃잎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랐다. 사람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끌면서도, 내부 공간의 경험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축적 장치로 작동하기를 기대한다.








































Study 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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